영화 줄거리
『랍타 (Raabta, 2017)』는 현세와 과거를 넘나드는 환생 로맨스를 판타지처럼 풀어낸 작품입니다. 현대판 주인공 시브(Shiv, Sushant Singh Rajput 분)는 암리차르 출신의 자유분방한 은행원입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서 초콜릿 가게를 운영하는 사이라(Saira, Kriti Sanon 분)를 만나 강렬한 끌림을 느낍니다. 그러나 사이라는 이미 연인 마나브(Manav)와 관계를 맺고 있어 시브의 마음이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사이라는 어릴 적 익사 사고로 인한 악몽에 시달리는 인물입니다. 그러던 중 시브가 떠난 후, 그녀는 자키르(Zakir, Jim Sarbh 분)의 접근을 받게 됩니다. 자키르는 자신들이 과거에 연인이었으며, 그의 그림은 시브보다 전생의 기억을 갖고 있는 자신을 증명한다고 주장합니다. 갑작스런 전개 속에 사이라는 혼란스러워하고 결국 자키르와 약혼까지 하지만, 내면에서는 시브가 떠오릅니다.
과거 회상 장면에서 우리는 시브의 전생, 전사 지란(Jilaan)과 왕비 사이바(Saiba)의 비극적 사랑을 목격합니다. 젠족 지도자인 자키르의 역할이 전생에서도 갈등의 핵심이었습니다. 결국 지란이 자키르에 의해 익사한 후, 사이바 역시 구조를 시도하다 사망하는 과거의 비극을 알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현세에서 역사의 반복을 막고자 아슬아슬한 선택을 해야 하는 운명을 마주하게 됩니다.
시대와 장소를 오가며 펼쳐지는 서사는 두 인물의 혼란, 선택, 그리고 진실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감성적으로 담아냅니다. 전생의 상처는 현재에도 영향력을 미치며, 결국 시브는 자신이 아닌 전생의 자신까지도 수용하고, 사이라는 운명을 넘어 진정한 사랑을 선택합니다.
사회적 메시지
이 영화는 ‘전생의 인연’이라는 비현실적 소재를 통해 사랑의 본질과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조명합니다. 반복되는 삶의 굴레 속에서도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지, 운명이 정해주는 사랑에 순응할 것인지 스스로 물어보게 합니다.
사이라는 익사 사고의 트라우마와 사회적 기대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면서도, 전생의 기억과 마주하면서 비로소 진짜 자신을 찾습니다. 이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감정의 허들, 책임감, 그리고 자아를 마주하는 용기에 대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또한 시브는 전생과 현재의 삶, 두 얼굴의 자신을 모두 받아들이며 완전한 사랑의 가치를 실현합니다. 이는 ‘나’라는 존재의 긴장감, 다층성, 그리고 그 속에서 성장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사랑은 단순한 낭만이 아닌,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도 진실한 소통과 이해를 유지해야 하는 관계입니다. 이를 통해 관객은 과거의 그림자에만 얽매이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진심으로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총평
『랍타』는 환생 로맨스라는 인도형 멜로 전통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Sushant Singh Rajput는 두 인생을 живп하며 혼란과 사랑 사이에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깊은 몰입감을 전했습니다. Kriti Sanon은 트라우마와 사랑 사이를 흔드는 사이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Jim Sarbh는 과거와 현재를 관장하는 강렬한 서사의 중심축을 맡아 긴장감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그림과 목소리는 시대를 관통하는 존재감을 완성했습니다. 카메라워크는 부다페스트와 과거 왕국 장면을 교차하며 몽환적이고도 현실적인 시각적 조화를 이뤘습니다. 음악 역시 Pritam 및 JAM8 등의 작곡진이 만든 OST가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고조시켰습니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들은 플롯 전개가 다소 산만하고, 전생 회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며, 캐릭터들의 감정선 연결이 약하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contentReference[oaicite:2]{index=2}. 특히 환생 서사의 드라마를 유지하면서도 주인공들의 내면 변화가 부자연스럽다는 의견이 존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면서도, 음악과 배우들의 케미, 비주얼만큼은 꾸준히 호평을 받았습니다 :contentReference[oaicite:3]{index=3}. 실제로 "사랑 → 배우의 케미 → 음악"에 초점을 맞추면 만족하는 시청자들이 많았고, Reddit에서도 "cute movie, bangers in the music album, and a very cute lead pair"라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contentReference[oaicite:4]{index=4}.
이 영화는 완벽한 작품이라기보다는,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로맨스로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환생 로맨스', '억압된 감정의 해방', '시간을 넘어선 운명적 사랑'에 관심이 있다면 이 작품은 분명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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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간델라 (Magadheera, 2009, 텔루구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생의 사랑을 그린 환생 로맨스 대표작입니다.
・『옴 샨티 옴 (Om Shanti Om, 2007)』: 화려한 볼거리와 환생을 소재로 한 로맨틱 판타지입니다.
・『랍타와 같은 음악 중심 환생 로맨스 영화』: OST와 주인공 케미에 집중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